재개발·재건축 새 단장한 원도심서 아파트 공급 잇따라

입력 2024-01-25 11:01   수정 2024-01-25 11:06


원도심 내 정비사업 단지가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재조명받고 있다. 신도시 및 택지지구과 비교해 각종 편의시설이 이미 구축돼 있어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 기준 지난해 원도심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는 총 59개 단지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1만9964가구 모집에 38만9834건이 접수돼 평균 19.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정비사업 단지를 제외한 일반공급 경쟁률은 평균 9.29 대 1이었다. 8만4938가구 모집에 78만8936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됐다. 정비사업 단지의 경쟁률이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경우도 잇따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전 서구 용문동 ‘둔산 더샵 엘리프’ 전용면적 84㎡는 7억73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6억990만원보다 9740만원 오른 수준이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지어지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전용 59㎡ 타입의 분양권은 지난해 10월 8억7161만원이었다. 지난 6월 분양 당시 가격은 8억2800만원이었다.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원도심 정비사업 단지의 인기를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는 가운데 원도심 지역은 각종 생활 인프라가 이미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 내 희소성 높은 신축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갖게 돼 향후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전국 원도심 지역에 정비사업 단지 공급이 계획돼 있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다음 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40-4 일원에서 감나무골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서신 더샵 비발디’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28개 동, 총 1914가구 규모다. 1225가구(전용 59~120㎡)가 일반분양된다. 전북 유일의 백화점인 롯데백화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전북대병원 등 의료 시설과 서신초, 서문초, 서신중, 한일고 등이 위치한다.

DL이앤씨는 다음 달 서울 강동구 성내동 15에서 성내5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지어지는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2층, 2개 동, 총 40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중 전용 36~180㎡인 32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 및 8호선 강동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다.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강동성심병원 등 쇼핑시설과 편의시설이 근처에 있다.

이달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송내동 339 일원에서 송내1-1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2개 동, 총 1045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225가구(전용 49~59㎡)다. 1호선 송내역이 가깝다. 솔안초, 부선서초, 성주중, 송내고 등 각급 학교가 단지 근처에 다양하게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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